본문 바로가기
르라보

" 가을 " - 르라보 떼누아29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1. 8. 29.

오늘 소개할 향수는 바로 르라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떼누아 29 이다! 이전까진 르라보라는 하우스를 되게 어려워 했었는데 맡다보니 점점 애정이 생긴다. 특히 이 떼누아는... 사랑하게됐다. 서론이고 뭐고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얼른 소개시켜드려야지!

 

탑노트 : 베르가못, 무화과, 월계수잎,블랙티

미들노트 : 타바코,건초

베이스노트 : 시더우드, 베티버, 머스크

 

처음 뿌리면 알코올 냄새와 함께 달콤한 꿀 냄새가 난다. 노트를 인지하고 보니 달달한 꿀 냄새를 베르가못이 엇나가지 않게 살짝 잡아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무화과도 느껴진다는데 글쎄, 내 몸에선 잘 안느껴진다. 확실한건 굉장히 부드럽고, 세련됐다. 자상한바이브가 느껴진다. 맡다보니 우려낸 홍차 티백을 꿀에 담궜다가 꺼내면 이런 냄새가 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타바코 노트가 굉장히 매력적인데, 꿀냄새와 어우러져서 굉장히 부드럽고 코를 박게되는 향이다. 시간이 지나면 꿀 향이 조금 약해지고 우디한 느낌이 더 강해지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고급스럽고 중성적이여서 너무 좋다. 개인적으론 황홀할 정도이다. 뿌리고 생각없이 있다보면 떼누아의 향기가 코를 한번씩 툭 툭 칠때가 있는데 이때가 진짜 미쳤다. 그리고 비올때 뿌리면 향이 더 깊게 느껴져서 엄청나게 만족스러우니 비뿌 한번쯤은 꼭 해보기실 추천드린다!

 

이 향수는 특히 지속력, 확산력이 어마어마한데, 나중에 리뷰할 메종프란시스커정의 바카라루쥬 엑스트레 퍼퓸보다 더 좋은 거 같다. 지인의 말로는 떼누아길이 생기는 거 같다고... 너무 만족스럽다. 오후2시에 뿌린 향수가 오후 10시에도 잘 맡아진다고 했으니 말 다했지... 옷에 뿌린 냄새도 4일이 지났는데 맡을 수 있었다. 향은 한여름엔 힘들 거 같고 나머지 계절엔 다 좋을 거 같다. 고독함, 쓸쓸함, 자상함, 지적임, 센스 등등 맡을때 여러가지가 느껴지는 향수이다. 20중후반 남녀, 30대 남녀, 50대 남녀 모두에게 냄새 좋다는 소리를 들었다. 어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거 같지 않다. 그렇지만 르라보 하우스의 향수들은 블라인드는 비추! 호불호도 호불호지만 이 떼누아만 해도 사람마다 발향되는 느낌 차이가 크다. 같이 뿌린 지인한테서는 꿀 향이 엄청 많이 났고, 나한테는 꿀 향보다는 베티버스러운 느낌의 향이 많이 났다. 떠오르는 사람은 여성분은 김경란 아나운서님, 남성분은 가수 이승기님이다.

 

사진출처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241&aid=0003069082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pajudax/222099563684

 

가격 : 인터넷 기준 225000~250000

확산력 : 5점 만점에 5

지속력 : 5점 만점에 5

성별 : 중성적

나이 : 20대 중후반~

어울리는 이미지 : 지적임, 고독함, 자상함

어울리는 계절 : 가을 (한여름 제외 모두가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