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3

장미 꽃병 - 딥티크 오 로즈 오드뚜왈렛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딥티크의 오 로즈 EDT이다!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시고, 즐겨 쓰는 향수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남자다 보니 향수를 구매할 때 페미닌한 향수 샘플을 잘 받지 못하는데, 샘플을 하나 구하게 돼서 바로 리뷰하게 됐다. 어떨지 한번 맡아보자! 탑노트 : 블랙커런트 잎, 베르가못, 다마스크 로즈미들노트 : 센티폴리아 장미 에센스, 제라늄베이스노트 : 시더우드, 우디노트 처음 뿌리면 마치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듯 연약하고 가녀린 장미향이 느껴진다. 바람에 살랑이며 여린 꽃잎이 한 송이씩 떨어지는 느낌? 누군가는 풀내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싱그러움이다. 딥티크의 롬브르단로가 장미 정원이라면 오 로즈는 작은 장미 꽃병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더 페미닌 한 느낌! 여기에 집중해서 맡다 .. 2024. 9. 16.
연하남 킬러 아몬드 우유 - 킬리안 롤링인러브 시향 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킬리안의 롤링인러브이다! 최근 일본 여행에 다녀와서 면세점에서 롤링인러브, 엔젤스셰어, 네롤리 포르토피노를 사 왔는데 하나하나 리뷰할 생각에 굉장히 설렌다. 오늘은 겨울에 쓰기 좋은,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킬리안의 롤링인러브를 먼저 시향 해보자! 탑 노트 : 아몬드 밀크, 암브레트 미들 노트 : 아이리스, 프레지아 베이스 노트 : 튜베로즈, 바닐라, 통카빈, 머스크 처음 뿌리면 굉장히 향긋한 꽃내음이 나다가 이내 파우더리 해진다. 아이리스의 향이 주축이라서 전에 리뷰했던 프레데릭 말의 이리스 뿌드르랑 비슷한 파우더리 함이다. 향이 굉장히 부드러운데, 얼마나 부드럽냐면 밀가루를 검지와 엄지로 만질 때 날 것 같은 부드러움이다. 여기서 신기한 게, 막연히 파우더리 하네? 하고 생각하면서 .. 2024. 2. 26.
조금 아쉬운 변신 -조말론 잉글리시 페어 앤 스윗피 코롱 시향 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나온 지 한 달도 안 된 신상품! 조말론 런던의 잉글리시 페어 앤 스윗 피이다. 조말론 TOP3의 자매품으로 너무나도 궁금했던 향수인데 조말론에서 샘플을 준다길래 냉큼 받아왔다! 셀러분 말로는 기존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에서 플로럴 함이 조금 풍성해진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궁금하다. 바로 시향 해보자! 탑 노트 : 윌리엄 페어(배) 미들 노트 : 스윗 피 (콩과 식 베이스 노트: 화이트머스크 처음 뿌리면 우리가 아는 특유의 시원한 배 향이 난다. 뿌리자마자 살짝 다른 점이 느껴지는데, 배의 존재감보다 꽃 향기의 비중이 더 커진 느낌이다. 달달하고 그린한 꽃향기가 배를 잡아먹을 듯, 말듯 줄다리기를 한다. 기존의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 보다 더 여성적인 느낌! 깨끗하고 순수.. 2023. 9. 7.
당신의 여름을 책임져 줄 오렌지- 루이비통 애프터눈스윔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루이비통의 대표적인 여름향수 중 하나인 애프터눈스윔이다. 사실 2년 전에 사려고 했었는데 사악한 가격에 포기했던 향수이다. 그렇지만 매장을 지나갈때마다 너무 아른아른거려서 결국 구매까지 이어진 정말 좋아하는 향수이다. 어떤 향이길래 2년동안 아른거려서 구매했을지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 만다린, 오렌지 베이스 노트 : 진저, 엠버그리스 처음 뿌리면 정말 기분좋은 시트러스 향이 팡! 하고 터진다. 베르가못, 오렌지의 향인데 은근히 카프리썬이 떠오른다. 표현은 이렇지만 애프터눈 스윔이라는 이름처럼 마냥 쨍한 느낌의 시트러스가 아닌 물 향이 섞인 은근히 어른스러운 시트러스함이다. 끈적끈적한 느낌이 아닌 뽀송뽀송한 오렌지! 이래서 카프리썬이 생각났나? 연상되는 이미.. 2023. 9. 2.
시트러스의 왕자님 - 크리드 자르뎅 디 아말피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크리드의 자르댕 디 아말피다. 크리드의 로얄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비싸면서도 한국에 별로 들어오지도 않아 정말 구하기 힘든 향수인데 드디어 구매했다! 백화점에 입고되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한지 6개월 만에 연락받았다. 매장에 딱 2개 입고됐다는데 어떻게 안 살 수가 있을까... 울면서 결제했다. 개인적으로 시트러스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는 향수인데 바틀까지 너무 이쁘다... 금빛 패턴들이 10k로 도금되어있다고 한다. 향기도 과연 가격 값을 할까? 한번 맡아보자! 처음 뿌리면 너무나도 고급스러운 베르가못과 네롤리를 앞세운 풀내음이 퍼진다. 여기에 이 향수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귤의 향이 나는데, 껍질이 아닌 속살을 씹을때 나는 향에서 톤을 조금 낮춘 느낌이다. 향수를 많이 맡아본 분.. 2023. 2. 25.
현대 본점에서 진행한 메종 프란시스 커정 향수 클래스 후기 2월 9일 목요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진행한 메종프란시스 커정의 향수클래스를 다녀왔다. 출발 전 인터넷에 클래스에 관한 정보를 찾아봤는데 나오지 않아서 가게 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한다. 선정 대상은 아마 구매 고객 중 랜덤인 거 같고 여러 타임이 있었는데 오후 1시 30분까지 가게 됐다. 동반 1인까지 가능하다고 하셨다! 현대백화점 별관에 있었는데 백화점이랑 연결되어있지 않고 백화점에서 나가서 신호를 하나 건너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차로 가는 거라 니트 하나 입고 갔는데 얼어붙을뻔했다. 3층에 도착하자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향수냄새가 퍼졌고 앞으로 가니 커정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들어갔다. 너무 예뻤고 두근두근했던 시간이었다. 포스팅할 생각을 못해서 사진은 별로 없지만... 한 타.. 2023. 2. 18.
깔끔한 뉴욕 세탁소- 메종프란시스커정 724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작년 9월에 출시한 나름 신상인 메종프란시스커정의 724이다. 커정에서 진행한 향수 클래스에서 소개해줬던 향수인데 여러분들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가져왔다. 여기서 724의 뜻은 일주일에 7일, 24시간의 향기로운 생활을 의미한다고 한다. 노트만 보면 최근에 포스팅한 아쿠아 유니버셜 코롱 포르테에서 약간 향조가 추가된 느낌인데 어떨지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도시적 향취 (알데하이드, 칼라브리안 베르가못) 미들 노트 : 화이트 플로럴 향취 (스위트피, 고광나무. 이집트산 자스민) 베이스노트 : 편안한 코튼 향취 (화이트 머스크, 샌달우드) 처음 뿌리면 베르가못의 상쾌한 향을 맡을 수 있는데 금방 들어가고 알데하이드가 막 세탁한 이불 같은 느낌을 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섬유유.. 2023. 2. 17.
레모나에서 자스민으로-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셀레스티아 코롱 포르테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커정의 아쿠아 셀레스티아 코롱 포르테이다. 어제 다른 코롱 포르테 라인을 포스팅 한 김에 비교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이 향수로 정했다. 그럼 한번 맡아보자! 탑노트 : 베르가못, 블랙 커런트 미들노트 : 자스민, 미모사 베이스노트 : 머스크 처음 뿌리면 베르가못이 주는 상쾌함에 블랙 커런트가 주는 달콤함이 어우러져 묘한 향이 난다. 여름에 뿌리기 좋은 가볍고 신선한 향이다. 계속 맡아보니 레모나에 살짝 달콤함이 첨가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이 부분을 포카리 스웨트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제법 계신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 같다. 향수를 잘 모르는 엄마는 장미냄새 같다고 했다. 또 향이 쌔서 조금만 뿌려야 될 것 같다고... 갸웃거리면서 시간이 흘렀는데 확실히 .. 2023. 2. 14.
쨍한 레몬 세제 - 메종프란시스커정 아쿠아 유니버셜 코롱 포르테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메종프란시스커정의 아쿠아 유니버셜 코롱 포르테이다. 얼마 전에 아쿠아 유니버셜 오드뚜왈렛을 리뷰했는데 비교해서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다. 코롱 포르테는 오드퍼퓸처럼 지속력이 뛰어나면서 향은 오드뚜왈렛처럼 비교적 가볍고 상쾌한 롱래스팅 코롱이라고 한다. 향은 어떨지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 고광나무, 스위트피(장미목 콩과의 식물) 베이스 노트 : 화이트 머스크 처음 뿌리면 레몬향을 머금은 스킨 냄새가 난다. EDT 버전이랑 비교했을때보다 확실히 향이 강한 게 느껴진다. 5분 뒤 레몬 스킨-> 레몬 세제 느낌으로 바뀐다. 어떤 향이냐면 피죤에서 레몬 향으로 섬유유연제를 만들면 날 것 같은 냄새이다. 농도는 코를 박고 맡으면 조금 시다고 생각될 정도... 2023. 2. 13.
차분한 분홍장미-4160튜즈데이즈 로자 리베즈 오늘 리뷰할 향수는 4160튜즈데이즈의 로자 리베즈이다. 이 생소한 향수를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바로 눈감고 골랐기 때문이다. 디스커버리 세트를 사고 서랍에 넣어놔서 이름도 처음 보는 향수인데, 어떨지 한번 맡아보자! 탑노트 : 자몽, 만다린 오렌지 미들노트: 장미, 블랙커런트 베이스노트 : 오포파낙스, 패츌리, 시프레, 머스크 처음 뿌리면 청사과 느낌의 시트러스함과 장미향이 나는가 싶더니 이내 홍삼캔디 향으로 변한다. 에이 ~ 그래도 향수인데 홍삼사탕? 정말이다. 아마도 베이스 노트에 적혀있는 오포파낙스(인센스=향)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또 맡다 보니 홍삼캔디에서 다시 중성적인 블랙커런트+ 장미향으로 변해있다. 가벼워서 봄, 여름에도 쓰기 괜찮은 장미향. 블랙커런트 덕분인지 달달하면서 싱그럽다. 빨.. 2023.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