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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소디 런던

레몬 마들렌 - 프로소디 런던 랜턴 리드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1. 10. 2.

오늘 소개할 향수는 프로소디 런던의 랜턴 리드다! 처음 착향 해보는 하우스이고 향수 설명에도 "동아시아 시골의 여름밤에서 영감을 얻은 향" 이라고 해서 기대가 된다. 노트만 보면 내가 좋아하는 향조는 다 들어가 있는데 과연 어떨지 한번 맡아보도록 하자

 

탑노트 : 머틀, 자몽, 매그놀리아 잎

미들노트 : 레몬그라스, 베티버

베이스노트 : 오리스, 바닐라, 미르

 

처음 뿌리면 레몬사탕 같은 시트러스 한 냄새가 난다. 상당히 셔서 침이 고일 정도의 레몬 냄새. 너무 흔한 냄새가 아닌가...라고 생각될 때쯤 베티버가 레몬 냄새를 감싸준다. 오리스와 베티버 덕분에 어린이 시트러스가 아닌, 어른 시트러스를 느낄 수 있다. 갈수록 향이 부드러워지는게 느껴지고 초반엔 톤이 높아진 톰포드 그레이 베티버 느낌이 난다. 지루하지 않게 약간 인센스 느낌의 향이 한 번씩 코를 때려준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바닐라의 냄새가 느껴지는데, 전혀 무겁지 않고 시트러스를 머금어 굉장히 매력적이다.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레몬 마들렌 느낌! 잔향 쪽으로 갈수록 매력적인데, 마음이 편해지는 게 뿌리고 산책 나가고 싶은 느낌이다.

 

이 향수는 지속력과 확산력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덕분에 사계절 내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향수를 쓰는 사람은 되게 여러 면에서 센스있고 (사소한 것들을 잊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여성분들도 괜찮지만 댄디한 남성분들이 조금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생각나는 사람은 최다니엘 님이다! 선하게 생긴 사람들의 이미지랑 잘 맞는 것 같다. 

사진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20723.99002002038

가격 : 50ml /  158000

확산력 : 3.0 ( 주위 사람은 못 맡았다)

지속력 : 3.5 (다섯시간 정도)

성별 : 살짝 남성적

나이 : 20대 중반~

어울리는 이미지 : 섬세한, 편안한

어울리는 계절 : 사계절 무관 (겨울엔 퍼포먼스가 살짝 아쉬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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