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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딸 파리

제주도 녹차 향기 - 구딸 릴오떼

by 시향빌런 2022. 11. 8.

오늘 리뷰할 향수는 구딸 파리의 릴 오떼이다. 구딸 매장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던 향수이다. 구딸에서 추천받은 홍차와 가죽 향이 나는 뒤엘이라는 향수가 있는데 좀 더 캐주얼한 향수 없을까요? 하니까 착한 뒤엘이라고도 불리는 릴오떼를 추천해주셨다. 이 향수를 사용하셨던 분들이 릴오떼의 잔향은 어떤 향수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극찬을 하셨다는데, 한번 시향 해보자! 포인트는 실제로 제주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향수라는 것!

 

 

탑노트 : 만다린 오렌지, 스파클링 노트

미들 노트 : 티, 오스만투스, 아프리콧

베이스 노트 : 화이트 머스크

 

처음 뿌리면 갓 우린 녹차의 향이 난다. 이 녹차는 많이 우리지 않았는지 약간의 떫음, 쌉싸름함까지 느껴진다. 시트러스함도 공존하는게 녹차를 우린 티백에 감귤 하나가 올려져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떫음과 쌉싸름함은 금방 사라지고 녹차의 그린 하고 아로마틱 한 느낌만 남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향이다. 오스만투스도 살짝살짝 느껴진다. 향이 살에 안착되면서 녹차를 1% 머금은 부드러운 머스크로 향이 마무리된다. 확실히 녹차와 머스크의 조합이 부드럽고 너무 좋은 것 같다.

 

이 향수는 봄, 초여름에 찰떡일 것 같은 아로마틱하고 부담 없는 향수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너무나도 약한 지속력과 확산력! 찾아봤더니 많은 분들께서 릴 오떼는 현관 컷이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한 시간도 안돼서 코를 박아야 겨우 맡을 수 있다니... 공병을 필수로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차(tea) 향 입문하기에 굉장히 좋은 향인 것은 틀림없다. 은은한 녹차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을까? 이 향수가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임수정님이다. 맑고 순수한 느낌이 릴오떼랑 잘 어울리시는 것 같다.

사진출처 :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1122918110363393

가격 : 인터넷 기준 50ml 약 154000원

확산력 : 2.0

지속력 : 1.5

성별 : 중성적

나이 : 20대 초반~ 3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부드러운, 지적인, 순수한, 밝은

어울리는 계절 : 봄,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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