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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당신의 여름을 책임져 줄 오렌지- 루이비통 애프터눈스윔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3. 9. 2.

 

오늘 리뷰할 향수는 루이비통의 대표적인 여름향수 중 하나인 애프터눈스윔이다. 사실 2년 전에 사려고 했었는데 사악한 가격에 포기했던 향수이다. 그렇지만 매장을 지나갈때마다 너무 아른아른거려서 결국 구매까지 이어진 정말 좋아하는 향수이다. 어떤 향이길래 2년동안 아른거려서 구매했을지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 만다린, 오렌지

베이스 노트 : 진저, 엠버그리스

 

처음 뿌리면 정말 기분좋은 시트러스 향이 팡! 하고 터진다. 베르가못, 오렌지의 향인데 은근히 카프리썬이 떠오른다. 표현은 이렇지만 애프터눈 스윔이라는 이름처럼 마냥 쨍한 느낌의 시트러스가 아닌 물 향이 섞인 은근히 어른스러운 시트러스함이다. 끈적끈적한 느낌이 아닌 뽀송뽀송한 오렌지! 이래서 카프리썬이 생각났나? 연상되는 이미지는 팔 걷은 린넨셔츠 사이 보이는 잔근육과 능글맞은 웃음을 가진 부티나는 남자! 시간이 지나면  물 향이 조금 더 다가오면서 부드러워진다. 코를 완전 박으면 조금 신 느낌도 들지만 부드럽다. 이렇게 향이 사라지기 전까지 부드러운 오렌지 향과 진저향이 살짝 나는데 정말 취향저격이다. (향을 잘 모르는 분들은 눈치 못챌 정도의 약한 진저) 물 향이라고 부르는 향에 예민한 분들은 살짝 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정말 좋은 향수라고 생각한다.

 

이 향수는 호불호없이 정말 무난하게 팡팡 뿌려도 되는 향수이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이 향을 좋아했고 (코에 손을 갖다대거나 나란히 걸었을때만 겨우 눈치챘지만) 나도 더운 여름 애프터눈스윔 덕분에 잘 이겨낸 것 같다. 특히 비올때 뿌리면 너무 좋다! 근데 이걸 왜 9월에서야 포스팅하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더워서 나태지옥에서 이제서야 빠져나왔다. 오늘부터 다시 열심히 포스팅해야지! 솔직히 가격대비 여러면에서 아쉬운 편은 많아서 추천하긴 힘들지만 루이비통 매장에 가서 한번 맡아보시면 빠지게 될 분들이 제법 있을 것 같다. 이 향수가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황민현님이다! 밝고 선한 이미지가 정말 잘어울린다.

사진출처 :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745241

가격: 100ml 41만원 / 200ml 60만원

확산력 : 3.0 (옆에서 나란히 걸을때 눈치챌 정도)

지속력 : 3.0(가격에 비해 아쉬운 편!)

성별 : 약간 남성적

나이 : 20대 초반~ 4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여유있는, 뒤끝 없는 쿨한 성격, 선한

어울리는 계절 : 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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