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향수는 바로 바이레도의 슬로우댄스이다! 개인적으로 바닐라 향조를 좋아하는데 이 향수가 굉장히 잘 표현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가 되는 향수이다. 지금 당장 손등에 뿌려봐야지!!! 함께 살펴보자!
탑노트 : 꼬냑, 오포파낙스
미들노트 : 라다넘, 바이올렛 , 제라늄
베이스노트 : 바닐라, 페츌리 , 인센스
처음 뿌리면 나 같은 알코올 귀요미가 맡으면 인상을 조금 쓸 수 있는 술 냄새가 난다. 꼬냑+바닐라 느낌?. 톰포드의 패뷸러스랑 거의 똑같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이 취할듯한 느낌은 금방 사라지고 미들 노트에 있는 라다넘, 바이올렛, 제라늄이 바닐라와 어우러져서 이전에 리뷰했던 퍼퓸드말리의 레이튼과 비슷한 바이브를 주게 된다. 느끼하지 않게 포인트를 톡 톡 주는 바닐라 느낌... 찾아보니 미들 노트의 제라늄, 바이올렛, 베이스 노트의 바닐라, 페츌리가 겹쳤다. 점점 향잘알의 경지로 가고 있는 것인가..!
향을 계속 맡으면 약간 몽롱한 느낌이 든다. 약간 술에 취해 알딸딸할 때 이 냄새가 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파묻히고 싶은 그런 느낌. 관능적인 느낌도 느껴진다. 오늘도 역시 같이 일하는 20대 중반 여성분께 향 피드백을 받아봤는데, 너무 진하다며 인상을 쓰셨다. 느끼하고 화장품 냄새 같다고... 화장품 냄새는 아닌 거 같은데 + 마스크 때문인가 하고 마스크 살짝 내리게 하고 맡게 해 드렸는데 너무 진하다며, 나 바닐라다! 이러는 거 같다고 하셨다.
현재 뿌린 지 네 시간이 지났는데, 레이튼의 바이브를 그대로 가져간다. 이미지는 선이 굵고 덩치가 조금 있는, 이국적인 이미지의 사람들에게 더 잘 어울릴 거 같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매력이 배가 될 거 같은 향이다. 바닐라는 아무래도 추울때 맡으면 조금 따뜻한 느낌이 나니까! + 20시간 뒤에도 코를 박으면 향이 난다... 엄청난 지속력 호불호는 조금 갈릴 수 있지만 나는 지극히 호이다! 생각나는 사람은 장동건님! 장동건님이 뿌리시면 되게 잘어울릴 거 같다. 개인적으로 퍼퓸드말리 레이튼의 엄청난 발향과 지속력이 조금 부담되셨던 분들에게 훌륭한 대체재라고 생각한다. 이 향수도 충분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걱정하지는 말 것!
가격 : 인터넷 기준 50ml 18만원대 ~
확산력 : 4.5
지속력 : 5.0
성별 : 조금 남성적
나이 : 20대 후반~
어울리는 이미지 : 선이 굵은, 신뢰할 수 있는, 카페를 좋아하는(?)
어울리는 계절 : 가을 , 겨울 (최대한 추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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