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향수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 100ml로 구매한 톰포드의 화이트 스웨이드이다! 톰포드 향수들은 개성이 강해 호불호가 강한 향수들이 많은데, 이 향수는 남녀노소 나이 무관하게 많이들 좋아하는 향수이다. 찬 바람이 불 때 생각나는 향이라서 슬슬 리뷰해보려고 한다.
탑 노트 : 티, 타임
미들 노트 : 장미, 샤프란, 뮤게
베이스 노트 : 스웨이드, 머스크, 샌달우드, 엠버, 올리바넘
처음 뿌리면 알코올 향과 함께 매캐한 스웨이드의 향이 난다. 초반의 이 향을 기름지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잘 모르겠다. 고소함은 느껴지지만... 그냥 조금 파우더리하고 매력적인 스웨이드 향이라고 생각하는데 몇몇 분들은 주유소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 이 정도가 호불호 포인트이다. 아는 여자애가 뿌려보고 싶다고 뿌려준 적이 있었는데, 그 순간 그 친구가 잠깐 다르게 보였던 적이 있다. 사람의 매력을 증가시켜주는 마성의 향수라고 생각한다... 직장 여성 동료분은 너무 파우더리 하다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화장품 냄새 같다고... 매캐한 느낌 때문인지 흡연자 친구들이 대체적으로 좋아하더라.
시간이 지나면 이런 매캐한 스웨이드의 냄새는 조금 옅어지고 꽃 내음을 살짝 머금은 머스크 향이 된다. 섹시한 살 냄새라고 해야 할까, 코를 박고 싶은 그런 향! 단점은 코를 박아야 난다는 점... 이 향수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적당히 뿌리면 주변 사람이 향을 못 맡고 많이 뿌리면 머리 아프다고 하는 것이다. 지속력, 확산력이 조금 많이 아쉽다... edp인데 말이지... 그래서 나는 공병까지 구매했다. 이 단점 외에 모든 것이 장점이다! 불호가 거의 없고 중성적인 향, 섹시함, Pure함, 깨끗함 이런 모든 느낌을 줄 수 있는 마성의 향수라고 생각한다! 가격이 사악하긴 하다... 바람을 타고 이성에게서 이 향수 냄새가 난다? 게임 끝
이 향수는 여름 제외 모든 계절, 성별, 나이 무관하게 뿌릴 수 있는 웨어러블 한 향수이다.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차에서 만나거나, 좁은 공간에서 만날 때 종종 사용하는 향수인데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여줬다. 내가 만약 향수를 평생 세 개만 써야 한다면 아마 이 화이트 스웨이드는 그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어울리는 사람은 앤 해서웨이이다! 청아함+섹시미를 둘 다 가지고 계신 헤서웨이 님이 뿌리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섹시미는 대놓고 섹시하기보단 하는 행동이 섹시한 그런 느낌이다!
가격 : 인터넷 기준 50ml : 263000, 100ml : 360000
확산력 : 3.5
지속력 : 3.0
성별 : 중성적
나이 : 2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 맑은, 은근히 섹시한, 센스있는
어울리는 계절 : 가을, 겨울 (추울수록 매력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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