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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0튜즈데이즈

[지구섹시] The Sexiest Scent on the Planet Ever [IMHO]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2. 11. 7.

 

이번에 리뷰할 향수는 4160 tuesdays의 The Sexiest Scent on the Planet Ever [IMHO]이다! 지구 섹시라고도 사람들이 부르는 이 향수이다. 이름부터 정말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향수 노트만 봤을 때는 글쎄 이게 섹시할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드는데 흐음... 가장 섹시한 향은 과연 어떤 향일까?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 우디 노트

베이스 노트: 바닐라, 앰버그리스

 

처음 뿌리면 레몬 마들렌의 향이 난다. 바닐라가 살짝 섞인 달달한 레몬 마들렌의 냄새이다. 이 마들렌은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됐는지 촉촉함이 느껴진다. 베르가못도 옆에서 살짝 손을 흔드는데 존재감이 약해서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향이 강한 편은 아니라 코를 박고 킁킁거리게 되는 향이다. 시간이 지나자 바닐라가 더 두드러진다. 우디는 잘 안 느껴지고 코를 박아야 맡아지는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다 여기서 엠버 그리스, 용연의 향이 살에 안착하면서 약간의 바닐라+ 머스크 향으로 마무리된다. 

 

시향기가 너무 짧은 것 같은데 노트처럼 정말 심플한 향이다. 이게 어째서 지구 섹시예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같이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내 옆에 앉은 이 사람. 움직일 때마다 달콤한 냄새가 난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음식이라면 한번 맛보고 싶은 그런 냄새. 아니 그런데 향이 왜 이렇게 약해? 나도 모르게 점점 몸이 기운다. 가까워질수록 달콤함이 더욱 강해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의 코와 입술이 그 사람의 살에 닿아있었다.

 

아마 이러한 상황을 생각해서 이 향수의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 같다. 말은 저렇게 했지만 무난하게 데일리로 뿌리기 좋은 머스크, 바닐라 느낌의 은은 계열 향수이다. 향이 약한 단점이 있지만 뭐 , 썸녀 혹은 썸남에게 "나 향수 바꿨어" "손목에?" "아니, 목 뒤에" 스킬을 시전 할 수 있는 상당한 장점이 있다. 이 향수가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조셉 고든 레빗이다! 왠지 모를 섹시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사람. 

500일의 썸머 스틸컷

 

가격 : 인터넷 기준 50ml 약 154000원

확산력 : 2.0

지속력 : 3.0

성별 : 중성적

나이 : 20대 초반~ 3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부드러운, 은근히 섹시한, 약간의 장난기

어울리는 계절 : 봄, 가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