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향수는 4160튜즈데이즈의 로자 리베즈이다. 이 생소한 향수를 포스팅하게 된 이유는 바로 눈감고 골랐기 때문이다. 디스커버리 세트를 사고 서랍에 넣어놔서 이름도 처음 보는 향수인데, 어떨지 한번 맡아보자!
탑노트 : 자몽, 만다린 오렌지
미들노트: 장미, 블랙커런트
베이스노트 : 오포파낙스, 패츌리, 시프레, 머스크
처음 뿌리면 청사과 느낌의 시트러스함과 장미향이 나는가 싶더니 이내 홍삼캔디 향으로 변한다. 에이 ~ 그래도 향수인데 홍삼사탕? 정말이다. 아마도 베이스 노트에 적혀있는 오포파낙스(인센스=향)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또 맡다 보니 홍삼캔디에서 다시 중성적인 블랙커런트+ 장미향으로 변해있다. 가벼워서 봄, 여름에도 쓰기 괜찮은 장미향. 블랙커런트 덕분인지 달달하면서 싱그럽다. 빨간 장미라기 보단 분홍색 장미가 연상된다. 또 다발은 아니고 세 송이 정도의 장미. 처음엔 별로였는데 맡을수록 점점 좋아진다. 살에 안착하니 그린함+달달함이 함께한다. 여전히 약간의 홍삼 바이브는 남아있지만 거슬리지 않는다. 오히려 없으면 심심할 것 같은 느낌? 여기에서 30대 중반에 어울리는 차분한 향으로 톤다운된 채 마무리된다.
이 향수는 봄, 여름, 가을에 무난하게 뿌리기 좋은 중성적인 장미향이다. 그렇지만 베이스 노트의 차분한 느낌이 너무 어린 사람들보단 20대 후반~ 30대 후반까지 젊으면서도 성숙한 사람들이 뿌리면 좋을 것 같다.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가 약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한 향수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블라인드 구매는 추천드리지 않는다. 이 향수가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소이현 님! 소이현 님처럼 성숙하면서 섬세해 보이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가격: 인터넷 기준 50ml 약 16만 원
확산력 : 3.5
지속력 : 3.5
성별 : 중성적
나이 : 20대 후반~ 30대 후반
어울리는 이미지: 섬세한, 차분한, 묘한 매력이 있는
어울리는 계절 : 봄, 초여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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