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향수는 프레데릭 말의 꼴론 앙델레빌이다. 프레데릭 말은 접근하기 힘든 향이 많은데 이 향수는 그중에서 가장 무난한 향 중 하나이다. 봄 향수로 작년에 구매했던 향수이고 남녀노소 괜찮다고 칭찬받았던 향수이다. 60대인 엄마도 아카시아 향이 너무 좋다고 가끔 가져다가 뿌리는 이 향수! 과연 어떤 향일까?
탑 노트 : 레몬, 베르가못, 오렌지 꽃, 수선화 앱솔루트
미들 노트 : 수선화, 오렌지 꽃, 네롤리
베이스 노트 : 화이트 머스크
처음 뿌리면 베르가못의 시트러스함과 봄을 떠올리게 해주는 네롤리가 뒤따라온다. 살짝 화한 느낌이 있는데, 걱정하지 마시길! 시간이 더 지나면 시트러스함은 가라앉고 플로럴 한 향이 살짝살짝 올라온다. 우리 엄마는 아카시아 향이라고 하던데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씹던 껌 중에 아카시아 껌에서 당도를 좀 빼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 네롤리 향수들은 지속력이 상당히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꼴론앙델레빌은 마치 수선화가 네롤리를 받쳐주는 듯 지속력이 타 향수들에 비해 좋은 편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향이 얌전한 비누 느낌으로 변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은은하고 순수한 잔향이 너무 좋다. 불호 없는 무난한 화이트 머스크의 향으로 마무리된다.
이 향수는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뿌리기 좋은 향수이다. 크게 호불호 갈리는 사람도 없었고 구매한지 8개월 됐는데 아직 불호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나마 조금 더 지속력이 좋은 네롤리 향수를 찾으시는 분, 프레데릭 말 입문 향수를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추천드린다. 봄바람이 불 때 뿌리면 봄 사랑 벚꽃 다 누릴 수 있을지도..?
이 향수가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김향기님이다. 보기만 해도 긍정 에너지가 뿜뿜 느껴지는 밝고 순수한 이미지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가격: 100ml 34만원
확산력 : 3.5
지속력 : 3.5
성별 : 중성적
나이 : 20대 초반~ 4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성격이 밝은, 긍정적인,
어울리는 계절 : 봄, 여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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