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향수는 프레데릭말의 이리스 뿌드르이다! 몇 개월 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프레데릭 말 멤버십인가? 가입하면 1.2ml 샘플 준다 해서 받았던 향수이다. 몇 가지를 시향 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느꼈던 거 같다. 지금 와서 맡아보니 여성분들께 너무 잘 어울릴 거 같다. 난 남잔데 왜 이 샘플을 받았었지? 원하지 않는 남자들이 호드백을 줬던 향수! 알데하이드 때문인지 샤넬과 약간 비슷한 바이브는 느껴지지만 개인적으론 이게 더 좋았다. 과연 샤넬에게 비빌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탑노트 : 오렌지, 일랑일랑, 베르가못
미들노트 : 알데하이드, 백합, 목련, 자스민
베이스 노트 : 샌달우드, 앰버, 아이리스 ,머스크
처음 뿌리면 아이리스를 주축으로 한 플로럴한 냄새와 함께 살짝, 진짜 살짝 답답하다고 할까 꼬릿 하다고 할까 하는 머스크 향이 난다. 이 꼬릿함은 금방 없어지니 안 좋게 생각하지 마시길! 시간이 지나면 분내와 함께 꿀 향이 느껴진다.
베이비파우더에 꽃가루+꿀 한 방울 뿌린 느낌이다. 맡다보니 누군가는 고오급 휴지 향이라고 느낄 수 있을 느낌도 난다.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느낌이 머스크함과 함께 피부에 예쁘게 안착된다. 아이리스 향 바디워시로 샤워한 후 몇 시간 뒤" 내 살 냄새야! " 하고 손목을 내미는 느낌? 너무 부드럽고 포근하고 우아한 느낌도 들어서 여성분들이 겨울에 뿌리면 너무 매력적일 거 같다. 개인적으로 샤넬 넘버 5, 코코 마드모아젤, 레젝 라인의 1957 등등다 좋아하는데, 이 향수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거 같다. 착향 해보고 세 시간쯤 뒤에 친구(남자)가 불러서 나갔는데 무슨 향수냐고 물어봤다. 반응도 그렇게 내가 느끼기에도 그렇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좋아할 향이라고 느껴진다. 지속력, 확산력도 가격 값 한다! 아쉬운 점은 초반 5분 정도의 그 맹물틱한 꼬릿한 느낌? 그거 말고는 너무나도 좋은 향수라고 생각한다.
이 향수는 추운 바람이 불 때 여성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향수라고 생각한다. 캐시미어로 된 담요 같은, 꼭 끌어안고 싶은 바이브가 있다. 여름에는 조금 답답할 거 같고, 추운 봄, 가을 겨울에 뿌리면 진짜 사랑해요 여성분들...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내 손등을 50번은 킁킁거린 거 같다. 아무래도 이 향수는 남성분이 어울리기엔 쉽지가 않을 거 같다. 이미지는 귀여운 이미지 보단 성숙한, 우아한 이런 느낌이라 20대 중반~ 추천드린다. 생각나는 사람은 엠마왓슨!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는 않고 밑 사진처럼 자연스럽게 한 느낌이 어울린다. 단발보다는 긴 머리! 대학생 보단 커리어우먼! 후드티보단 흰 니트! 이런 느낌이다
+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에서 거친 느낌을 빼고 좀 더 폭닥하게 만들면 이런 느낌일 거 같다
가격 : 인터넷 기준 50ml 24만원
확산력 : 4.0
지속력 : 4.0
성별 : 여성적
나이 : 20대중반~ 30대 후반
어울리는 이미지 : 우아한, 성숙한, 잘사는
어울리는 계절 : 가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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