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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한 여름밤의 꿈 - 바이 킬리안 문라이트 인 헤븐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1. 10. 17.

오늘 리뷰할 향수는 올여름 데일리 향수로 꾸준히 썼던 킬리안의 문라이트 인 헤븐이다! 킬리안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팔리기도 하는 이 향수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차례가 찾아왔다. 이름부터 천국의 달빛... 기대되지 않는가!! 댄디한 느낌의 남성분들은 집! 중! 해주시길 바란다. 이 향수는 정말 정말 평생 데려갈 향수이다.

 

탑노트 :  자몽, 핑크 페퍼, 레몬

미들노트 : 망고, 코코넛, 쌀

베이스노트 : 통카빈, 베티버

 

 

처음 뿌리면 레몬, 자몽의 시트러스함+ 달달한 망고 향이 난다. 그러나 이런 시트러스함은 금방 날아가고 크리미 한 망고+코코넛이 느껴진다. 이 부분에서 향수를 잘 모르는 주변 친구들은 (특히 여성분들) 약간 남자 스킨 냄새 같아 근데 좋아! 이런 반응을 보인다. 아마 핑크 페퍼의 알싸한 느낌이 살짝 코가 아플 때가 있는데, 그 부분에서 아마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냄새가 꽤나 달콤한 편이지만 여름에 뿌리기에 부담이 없다. 단점은 날파리가 꼬인다는 사실! 평소 지나가던 길을 지나가는데 날파리 다섯 마리가 마스크에 붙은 적이 있어서 되게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마냥 뻔하게 달달하지 않고 미들 노트에 있는 쌀! 라이스의 고소함이 향을 잡아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굉장한 디테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카빈의 부드러움 + 베티버의 깔끔함 + 망고 = 은은한 망고 비누 향 느낌으로 향이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 맡아본 향수 중 손에 꼽을 정도의 부드러움이다.

 

이 향수는 조향사 킬리안이 신혼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유명한 향수인데, 확실히 냄새가 열대과일 느낌이라 그런지 휴양지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향수를 여름밤에 뿌리고 산책하면 정말 힐링되고 좋다. 내년 여름엔 바닷가에서 꼭 뿌려야지! 그렇다고 여름에만 어울리냐? 그것도 아니다! 사계절 무난하게 뿌릴 수 있는~~ 킬리안의 마스터피스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단점은 가격과 가격 대비 지속력과 확산력인데.. 뭐 , 여름에 손이 자주 가는 향수니까 그렇게 개의치 않는 편이다! 특히 나이대 , 성별 불문하고 이 향수 별로다..라는 불 호드 백을 받은 적이 반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다시 한번 강력 추천드린다! 그렇지만 약간 코가 간간히 아픈 향이 느껴져서 블라인드는 글쎄... 

 

이 향수와 어울리는 이미지는 바로 부드러움+훈훈함! 훈훈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울리는 사람은 요즘 인기 절정인 대만의 배우 왕대륙이다! 막 올빽 하고 이런 이미지보다는 밑에 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

사진 출처 :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82&aid=0000721885

가격 : 50ml/30만 원

확산력 : 3.5

지속력 : 3.5

성별 : 남성적

나이대 : 20대 중반 ~ 30대 후반

어울리는 이미지: 훈훈한, 남친룩, 부드러운

어울리는 계절 : 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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