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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성공한 젊은 사업가- 크리드 어벤투스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2. 9. 26.

오늘 리뷰할 향수는 크리드의 대표 향수 어벤투스이다. 크리드를 대중들에게 알린 향수이자 여자들이 좋아하는 향수로 유명한 어벤투스! 성공을 기원하는 향이라고 하는데 향은 과연 어떨지 맡아보도록 하자(분사력이 굉장히 강해서 손에 범벅을 해버렸다. 가볍게 두 번만 뿌리면 충분할 것 같다.)

 

탑노트 : 레몬, 핑크페퍼, 애플, 베르가못, 블랙커런트

미들노트 : 파인애플, 재스민, 인도네시아 패츌리

베이스노트 : 자작나무, 엠버 그리스, 시더우드, 오크모스, 머스크

 

처음 뿌리면 전형적인 남자 스킨 바이브가 느껴지는데  시트러스함 + 사과, 그리고 살짝 쏘는 핑크 페퍼가 느껴진다. 톤은 높은 편이다. 여기에 3분쯤 지나자 달짝지근한 블랙커런트의 향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새콤한 파인애플의 향도 느낄 수 있다. 고급스럽고 성숙하며 복합적인 향이다. 향수 노트에 있는 모든 향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다.  초반부에 향이 굉장히 강한데, 뿌리고 만난 친구가 말하길 " 네가 오기 10m 전부터 향이 느껴졌어 왜 이렇게 세? "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자 나무의 향이 올라오는데, 지금 이 부분이 딱 어벤투스 하면 생각나는 시그니쳐 자작나무의 향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숲 느낌의 우디향이 아닌, 나무를 조각칼로 베어냈을 때 날 것 같은 냄새이다. 제법 매캐한 느낌이 파인애플과 조화되는 이 부분이 너무 좋다...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  이 트레일에서 부드럽게 잔향까지 마무리된다. 어벤투스가 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지금 이 우디함을 좋아하시는 경우가 많더라. 아쉬운 점은 확산력이 초반에 비하면 많이 떨어져서 옆 사람이 못 느끼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점! 대놓고 손목을 갖다 댄 친구들은 " 백화점 1층 냄새 "라고 피드백해줬다.

 

이 향수는 한 여름 아니면 모든 계절에 쓸 수 있고 어울리기만 한다면 마성의 향수로 등극할 수 있는 향수이다. 여성분들에게 어필이 잘 된다고 유명한데 요즘 반응을 보면 오히려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캐주얼보단 슈트, 우유부단하지 않고 실행력 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렇지만 우유부단하고 후드티 입고 다니는 나는 향이 좋아서 본품을 사버렸다. 그러나 확실히 조금 힘줬을 때 손이 가는 향수라 사고 별로 뿌리질 못했다. 솔직히 조금 후회돼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나처럼 되지 않으시길 바란다. 캐주얼이랑은 별로 안 어울려... 100ml니까 이대로라면 10년은 더 써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향이 올드하진 않다! 오히려 트렌디한 느낌이다.

 

이 향수가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미국 배우 맷 보머이다! 생각한 키워드는 성공한 젊은 사업가 , 남성미, 슈트 세 가지였다.

 

사진출처: https://thewiki.kr/w/%EB%A7%B7%20%EB%B3%B4%EB%A8%B8

가격 : 인터넷 기준 100ml 약 40만 원

확산력 : 4.0(초반부 5.0, 후반 3.5)

지속력 : 4.0

성별 : 남성적

나이 :  20대 후반~ 4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포멀, 슈트, 성공한 젊은 사업가, 상남자, 듬직한

어울리는 계절 : 봄, 가을

 

**향수 보관할 때 꿀팁은 빛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면 (서랍장 같은) 변형 없이 오래오래 쓸 수 있다. 개체수가 많은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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