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향수는 크리드의 로열 익스클루시브 라인 향수 화이트 앰버이다. 로열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250년간의 왕실 서비스를 기념하여 제작되었다고 한다. 익스클루시브 보틀에는 크리드 가문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그냥 비싼 라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보틀이 실제로 보면 굉장히 고급스럽다. 아니, 그래서 안그래도 비싼 크리드가 더 비싸다고..? 과연 향도 특별할지 바로 착향 해보도록 하겠다 덧붙여서 이 향수는 올리비에 크리드가 직접 엄선한 원료로 만들었다고 한다.
탑 노트 : 프루티 노트
미들 노트 : 자스민, 벤조인
베이스 노트 : 엠버, 샌달우드
처음 뿌리면 강한 알콜향과 함께 낮은 톤의 달달한 향이 난다. 싱싱하다기 보단 숙성된 과일의 향이다. 어디서 맡아봤지? 하고 생각해보니 전에 리뷰했던 문라이트 인 헤븐에서 느꼈던 망고+열대과일 냄새가 난다. 특유의 부드러움까지 정말 비슷한 느낌인데, 한 90% 정도 유사하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여기서 5분내로 자스민의 향이 찾아오는데 은은하고 살짝 파우더리 하다. 자스민의 꼬릿함이 살짝 느껴지려 하면 앰버가 주는 달콤하고 따뜻한 느낌이 덮어준다. 덮어준다해도 예민하신 분들은 약간의 꼬릿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꼬릿 한 느낌이 더 크게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싫지 않다. 아마도 머리 아프지 않게 향의 강도를 잘 조절해서 그런 것 같다.
시간이 더 지나면 엠버의 달콤함과 따뜻함+ 샌달우드 특유의 크리미 한 부드러움이 찾아오는데, 아! 이 느낌 때문에 이름을 이렇게 지은 거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샌달우드의 진한 흰색의 이미지+ 자스민+ 앰버라니 정말 잘어울린다. 정말 부드러운데 너무 부드러워서 그런지 지속력, 확산력이 약한 편이다. 이 사악한 가격에 이정도 퍼포먼스? 좀 많이 아쉽다. 본품을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글쎄..? 그렇지만 향은 굉장히 감미롭고 고급스럽다. 화이트플로럴 계열 입문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3층짜리 정원딸린 집에 사는 아가씨가 하얀 원피스에 하늘색 모자를 썼을때 날 것 같은 향이다. 무더운 여름을 제외하면 사계절 내내 가능할 것 같다. 남성분들도 가능하지만 자스민 향이 많이 느껴져서 여성분들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박신혜 님이다! 부티 나고 잔잔한 이미지를 키워드로 생각해봤다.
가격 : 75ml 약 73만원
확산력 : 3.0
지속력 : 3.0
성별 : 여성적
나이 : 20대 중반~
어울리는 이미지 : 귀티 나는, 다가가기 힘들지만 알고 보면 좋은 친구
어울리는 계절 : 봄, 가을, 겨울 (땀이 날법한 날씨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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