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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점잖은 시트러스-로자 오세아니아 오드퍼퓸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2. 8. 12.

이번에 리뷰할 향수는 로자의 오세아니아 edp이다. 여름에는 역시 시트러스! 기분전환에 좋은 향수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시향 하려고 한번 들고 왔다. 여러분에게 추천할만한 여름 향수가 될 수 있을까?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라임, 만다린, 자몽, 베르가못, 레몬, 리트시아 큐베바, 로즈메리, 타임, 라반딘

미들 노트 : 제라늄, 자스민 데 그라스, 자스민 삼박, 일랑일랑, 바이올렛

베이스 노트 : 갈바넘, 모스, 베티버, 시더우드, 주니퍼 베리, 샌달우드, 바닐라, 오리스, 랍다넘, 머스크

 

처음 뿌리면  이게 어떤 향이지? 싶을 정도로 복합적인 시트러스함이 느껴지는데 가장 잘 느껴지는 것은 레몬이다. 레몬의 시트러스함과 함께 약간의 바다내음이 나는데,(salty하다) 질감은 또 가루세제 같다. 오세아니아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분전환이 될 정도의 쨍한 시트러스를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전에 리뷰한 톰포드 그레이베티버랑 분위기가 비슷한 점잖은 시트러스의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자 살짝의 플로럴 함+ 따뜻한 느낌의 머스크와 베티버가 피부에 밀착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조별과제 발표 전에 맡으면 긴장감이 조금 덜어질 거 같은 느낌이랄까? 한 번에 표현하자면 바닷물로 씻은 레몬에 꽃과 베티버, 머스크를 섞어 만든 비누같다. 

 

이 향수는 생각보다 무난한 향수였다. 호불호도 크게 안 갈릴 거 같고 나이 계절, 성별에 상관없이 데일리로 뿌릴 수 있을 거 같다. 확산력도 준수하고 지속력도 무난 무난했다. 그만큼 잘 만든 향수지만 특별함 없이 로자의 향수보다는 패션 향수의 느낌? 남녀 모두에게 충분히 호드백은 받을 수 있을 거 같다. 아직 시향 하지 못한 로자 샘플이 많지만 제일 무난한 로자 향수 추천해줘! 하면 이 향수를 추천해줄 거 같다. 이 향수가 어울릴 거 같은 사람은 배우 조정석 님! 작품을 보면 긍정 에너지 + 편안함을 주는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데 이 향수랑 찰떡이실 거 같다. 조정석 님이 언젠가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시원하게 직구 한번 갑시다!

 

 

사진 출처 :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15&aid=0004086626

 

가격 :  100ml 기준 약 40만 원 (295유로)

확산력 3.5

지속력 : 3.5

성별 : 중성적(굳이 따지자면 6:4로 살짝 남성적)

나이 : 20대 초반~ 4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 일도 잘하는데 성격도 좋은, 밝은, 믿음직스러운

어울리는 계절 : 봄, 여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