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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프란시스커정

우아한 솜사탕 향기 - 메종프란시스커정 바카라 루쥬540 시향후기

by 시향빌런 2022. 12. 6.

오늘 리뷰할 향수는 커정의 대표 향수 중 하나인 바카라루쥬 540이다. 어느샌가부터 입소문이 퍼져서 대중들에게 요구르트, 솜사탕, 치과 향으로 잘 알려진 향수이다. 엑스트레드 퍼퓸과 오드퍼퓸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셔서 왼손에는 오드퍼퓸을 , 오른손엔 엑스트레를 뿌려서 비교 착향 할 예정이다. 밑에서는 edp를 기준으로 다룰 예정이고, 엑스트레와의 차이는 밑에서 서술하도록 하겠다. 그럼 한번 맡아보자!

 

* 향수마다 향의 농도, 즉 부향률의 차이가 있는데(코롱, 오드뚜왈렛, 오드퍼퓸, 퍼퓸) 엑스트레 퍼퓸이 오드퍼퓸보다 더 강한 농도를 가진 향이다. 즉, 일반적으로 향도 더 진하고 지속력, 확산력도 우수하고 더 비싸다.

 

 

오드퍼퓸                                                               

탑노트: 샤프란, 자스민                                           

미들노트: 앰버우드, 앰버그리스                            

베이스노트: 퍼 레진, 시더                                     

 

엑스트레

탑노트 : 비터 아몬드, 샤프란

미들노트 : 이집트 자스민, 삼나무

베이스노트 : 엠버그리스, 우드, 머스크

 

 

 

바카라루쥬를 처음 뿌리면 메탈릭한 느낌이 확 난다. 누군가 쇠향 혹은 치과향이 난다고 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느낌. 강하진않지만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시작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메탈릭함이 조금 날라가고 달달한 향이 난다. 마치설탕을 졸인 느낌(달고나)으로 달달해진다. 솜사탕이 떠오르지만 남아있는 메탈릭함이 너무 달지않게 브레이크를 잡아준다. 마냥 달기만 하면 매력이 크게 떨어졌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몸에 안착되는 느낌으로 부드러워지는데 정말 달달구리한 솜사탕 같은 향이다. 그러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약간 가벼운 느낌! 언뜻 스쳐갈때마다 요구르트가 연상 되지만 내 코에서는 솜사탕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요구르트 같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으니 역시 향수는 코by코! 시향 필수! 

엑스트레는 처음 뿌리면 빨간 실크카펫에서 날 것 같은 이국적인 향이 난다. 아는 지인은 이것을 공항 라운지 냄새 같다고 했다. 지나가는 방향에 자취가 남는 것 같다는 얘기도 들어봤다. 오드퍼퓸에 비해 진한 탓인지 더욱 달아서 메탈릭 한 향이 훨씬 덜 느껴진다. 엑스트레를 맡으면 반대쪽 손에 뿌린 edp 냄새가 안 난다. 노트에 보면 아몬드가 있는데, 그 덕분에 초반부터 더 부드럽고 오드퍼퓸에 비해 더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오드퍼퓸과의 차이는 엑스트레가 달콤한 솜사탕이면서 메탈릭함도 덜 하고 포근하다. 지속력, 확산력이 정말 맡아본 향수 탑 3안에 들 정도로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래서 엑스트레가 훨씬 더 비싸고, 이국적인 느낌도 더 나는 것 같다.

 

 

이 향수는 취향에만 맞으면 정말 다른 향수를 못 쓸 정도로 푹 빠지게 되는 향수이다. 나 역시 오드퍼퓸과 엑스트레드 퍼퓸을 둘 다 구매할 정도로 빠졌었다. 둘 다 구매해본 입장에서 누군가 구매한다고 하면 각각 시향 해보라고 권하겠지만 블라인드로 산다고 하면 오드퍼퓸으로 사라고 할 것 같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오드퍼퓸이 더 가볍고 데일리로 쓰기 괜찮다.

 

성별을 굳이 따지면 오드퍼퓸이 조금 더 여성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향만 맡아도 정말 부티나는 향이고 유명해지긴 했으나 쉽게 맡을 수 없는 향이라 유니크하면서 좋은 확산력, 지속력을 가진 겨울 향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향이다. 이 향수가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은 안젤리나 졸리이다. 고급지고 매혹적인 달콤한 향이 우아한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을 더욱 부각해줄 것 같다.

 

사진 출처 :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817508281?OutUrl=naver

                                         

가격 :  오드퍼퓸 75ml : 35만원    엑스트레  :75ml : 50만원

확산력 : 5.0

지속력 : 5.0

성별 : 중성적

나이 : 20대 중반~ 40대 초반

어울리는 이미지: 우아한, 부티나는, 화려한. 귀여우신 분들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

어울리는 계절 : 가을~ 겨울  (오드퍼퓸은 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