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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적18

김빠진 콜라 -로자 이니그마 뿌르옴므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김 빠진 콜라 향으로 유명한 로자의 이니그마이다! 최근에 리뷰한 이니그마 오우드랑 비교해보셔도 좋을 거 같다. 향의 완성도도 높고, 취향만 맞으면 누군가의 인생향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리뷰해보도록 하자! 탑 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제라늄, 네롤리, 자스민데 그라스, 로즈데마이, 헬리오트로프 베이스 노트 : 생강, 페퍼, 패츌리, 꼬냑, 카다멈, 토바코, 샌달우드, 벤조인, 바닐라, 엠버그리 처음 뿌리면 달달함+ 약간의 파우더리함이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크게 무겁진 않다.. 관능적인 달달한 여자 겨울 향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딱 그 향!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약간 섹시한 느낌이다. 시간이 좀 지나자 자스민을 주축으로 한 플로럴 함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렇.. 2022. 8. 13.
점잖은 시트러스-로자 오세아니아 오드퍼퓸 시향후기 이번에 리뷰할 향수는 로자의 오세아니아 edp이다. 여름에는 역시 시트러스! 기분전환에 좋은 향수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시향 하려고 한번 들고 왔다. 여러분에게 추천할만한 여름 향수가 될 수 있을까?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라임, 만다린, 자몽, 베르가못, 레몬, 리트시아 큐베바, 로즈메리, 타임, 라반딘 미들 노트 : 제라늄, 자스민 데 그라스, 자스민 삼박, 일랑일랑, 바이올렛 베이스 노트 : 갈바넘, 모스, 베티버, 시더우드, 주니퍼 베리, 샌달우드, 바닐라, 오리스, 랍다넘, 머스크 처음 뿌리면 이게 어떤 향이지? 싶을 정도로 복합적인 시트러스함이 느껴지는데 가장 잘 느껴지는 것은 레몬이다. 레몬의 시트러스함과 함께 약간의 바다내음이 나는데,(salty하다) 질감은 또 가루세제 같다. 오세아.. 2022. 8. 12.
여성은 우아하게, 남성은 진중하게 -로자 이니그마 오우드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로자의 이니그마 오우드이다! 맡아보니 김 빠진 콜라 향으로 유명한 그냥 이니그마와는 별개의 향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 직구 가격이 100ml에 약 80만원인 사악한 향수이다.. 맡아보니 되게 중성적인데 우아하다. 얼른 노트를 살펴보자! 탑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 복숭아, 장미, 일랑일랑, 네롤리 , 헬리오트로프, 제라늄, 자스민데 그라스 베이스 노트 : 바닐라, 머스크, 샌달우드, 아이리스, 오드 우드, 용연, 패츌리 처음 뿌리면 알코올 냄새와 함께 3초간 베르가못의 시트러스함이 느껴진다. 베르가못 왔는가! 할 때쯤 갑자기 향을 피운 절이 연상되는 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비유해보자면 향을 피운 절. 절에는 방석이 두 개 놓여있고 그 사이에는 복숭아.. 2022. 8. 9.
이끼가 깔린 숲 - 아쿠아 디 파르마 퀘르시아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퀘르시아이다. 친구가 비 올 때 뿌리면 그렇게 좋다고 했던 향수인데 까먹다가 이제 뿌려본다. 그럼 한번 맡아봐야지! 탑 노트 : 페티그레인, 베르가못, 레몬, 핑크페퍼 미들 노트: 카다멈, 제라늄, 시더우드 베이스 노트: 통카빈, 패츌리, 오크모스 처음엔 샤넬스러운 레몬향으로 시작한다. 약간 남자 스킨 냄새의 바이브가 있는데 이는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의 느낌과 90% 흡사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제라늄의 청량감이 더해진다. 봄, 여름이 생각나는 향이다. 맡으면 맡을수록 아쿠아 디 파르마 보다는 샤넬이 자꾸 떠오른다. 손을 움직일 때마다 향이 느껴지는 게 좋은 확산력은 느낄 수 있고 향이 점점 은은해진다. 시간이 더 지나니 한 번씩 톡 쏘는 우디함이 느껴진다. .. 2021. 11. 14.
차분하면서 매력적인 - 톰포드 그레이 베티버 시향후기 첫 포스팅은 내가 데일리로 가장 자주 사용하는 향수이자 휴잭맨이 사용한다는 바로 그 향수! 톰포드의 그레이 베티버이다. 지금까지 여러명의 사람들(남자,여자,20대~60대)에게 모두 손을 들이대며 피드백을 받아봤는데 모두 호드백이었다. 톰포드 다른 라인에 비하면 가격도 정말정말 괜찮다 (거의 반 정도) 도대체 어떤 향이길래 이렇게 좋나 한번 살펴보자! 탑노트 : 자몽, 오렌지꽃, 세이지 미들노트 : 오리스, 넛맥, 피망 베이스노트 : 베티버, 엠버, 오크모스 처음 뿌리면 알콜 냄새가 10초 뒤 사라지고 레몬향이 난다. 코를 대면 조금 셔서 침이 조금 고일 정도? 그렇지만 그 강도가 세진 않다. 이 레몬은 단순히 시기만 한 레몬이 아닌, 흙이 묻은 레몬을 반으로 가른 느낌의 레몬이다. 그렇다고 단순한 레몬향.. 2021. 10. 4.
중성적인 신뢰감 -바이레도 선데이코롱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바로 바이레도의 선데이 코롱이다. 저번에 바디워시를 사고받은 샘플이 보이길래 주워왔다.. 헤헤 처음 맡아보는 거라 매우 기대가 되는데, 지금 당장 뿌려보고 오겠다. 탑노트 : 베르가못, 스타 아니스(팔각), 카다멈 미들 노트 : 제라늄, 인센스, 라벤더 베이스노트 : 베티버, 모스, 패출리 처음 뿌리면 알코올향 살짝에 베르가못이 지배적인 시트러스에서 팔각과 카다멈의 향신료틱함이 살짝 느껴진다. 레몬도 살짝 느껴진다. 자칫하면 시게 느껴질 수 있는 느낌을 팔각과 카다멈이 잡아주는 느낌. 나는 쌀국수도 못먹고, 고수도 못 먹는데 이런 향신료 느낌은 싫지 않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팔각과 카다멈이 주는 느낌이 조금 성숙하게 느껴져서, 현재까지는 20대 후반부터 어울리는 무난한 여름 시트.. 2021. 10. 4.
얌전한 무화과 향기-논픽션 상탈크림 시향후기 오늘은 직장 동료분이 요즘 핫한 우리나라 논픽션의 향수, 상탈크림을 가져오셔서 강탈 후 착향 해봤다. sns에서도 길거리에서도 논픽션 쇼핑백이 종종 보여서 너무 궁금했는데 이 기회를 주신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바로 리뷰에 들어가도록 하자! 향수 노트 : 샌달우드, 베티버, 무화과, 카다멈, 생강, 베르가못 처음 뿌리자마자 드는 생각은 딥티크의 필로시코스가 주눅 들면 이런 향 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샌달우드의 우디함과 무화과의 포근한 느낌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샌달우드와 무화과의 조합은 되게 부드러울 것 같은데 내 예상과는 달리 드라이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향조는 큰 변화 없이 이 트레일 대로 쭉 간다. 잔향 쪽으로 가면 부드럽게 살에 안착하는데, 코에 박으면 맡을 수 있다. 동료분이 뿌리기 전.. 2021. 9. 12.
" 가을 " - 르라보 떼누아29 시향후기 오늘 소개할 향수는 바로 르라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떼누아 29 이다! 이전까진 르라보라는 하우스를 되게 어려워 했었는데 맡다보니 점점 애정이 생긴다. 특히 이 떼누아는... 사랑하게됐다. 서론이고 뭐고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얼른 소개시켜드려야지! 탑노트 : 베르가못, 무화과, 월계수잎,블랙티 미들노트 : 타바코,건초 베이스노트 : 시더우드, 베티버, 머스크 처음 뿌리면 알코올 냄새와 함께 달콤한 꿀 냄새가 난다. 노트를 인지하고 보니 달달한 꿀 냄새를 베르가못이 엇나가지 않게 살짝 잡아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무화과도 느껴진다는데 글쎄, 내 몸에선 잘 안느껴진다. 확실한건 굉장히 부드럽고, 세련됐다. 자상한바이브가 느껴진다. 맡다보니 우려낸 홍차 티백을 꿀에 담궜다가 꺼내면 이런 .. 2021.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