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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지 않은 사람-조말론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조말론 런던의 라임 바질 앤 만다린 코롱이다. 시트러스 계열 향수 추천 혹은 여름 향수 추천으로 검색하다보면 꼭 나오는 향수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바디워시 500ml를 최근에 구입했는데, 샤워할때마다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향수보다 바디워시가 더 좋은 향수이다. 그럼 바로 리뷰해보자 탑노트 : 만다린 미들노트: 바질 베이스노트 : 엠버우드 처음 뿌리면 와우 풍선껌과 90% 비슷한 청량한 향이 느껴진다. 초반에 향이 코가 살짝 아플 정도로 강력한데 금방 톤이 조금 낮아진다. 잔잔해지고 맡아보니 라임의 청량함과 레몬의 상큼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칵테일 중에서 모히또를 가장 좋아하는데, 경쾌한 라임의 향이 이를 떠올리게 해 준다. 정말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맡으면 맡을수.. 2022. 9. 23.
성격 좋은 부반장-조말론 우드세이지 앤 씨솔트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우세솔이라고도 불리는 조말론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이다. 조말론의 삼대장을 대중성으로 뽑는다면 역시 블랙베리 앤 베이, 잉글리시 페어 앤 프리지아, 그리고 이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그중 가장 중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이 향수를 먼저 리뷰해보고자 한다. 영국 해변에서 영감을 얻었다는데 과연 어떤 향이 날까? 탑노트 : 암브레트 씨 미들노트 : 씨 쏠트 베이스노트 : 세이지 처음 뿌리면 굉장히 오묘한 향이 난다. 청량감, 약간의 짭조름함 그리고 자몽의 향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 전혀 인위적이지 않다. 파라솔에 누워 음료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마냥 가벼울 것 같았던 이미지와는 달리 생각보다 폭닥 거리면서 아로마틱 하다. 허브의 한 종류인 세이지가 이.. 2022. 9. 5.
원피스 입는 날-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라 로즈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커정의 아라 로즈이다! 요즘 남성적인 향수들을 많이 포스팅해서 그런지 여성적인 향수를 좀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눈에 띄어서 가져왔다. 400송이를 담아냈다고 하는 아라 로즈! 개인적으로 이 향수가 커정의 대표 여성 향수라고 생각한다. 커정 직원님이 말하시길 실제로도 베스트셀러라고! 어서 한번 맡아보도록 하자 탑노트 : 칼라브리아 베르가못, 캘리포니아 오렌지, 다마스크 장미 미들노트 : 바이올렛, 매그놀리아 베이스노트 : 샌달우드 , 머스크 , 센티폴리아 장미 처음 뿌리면 알코올 냄새와 함께 시트러스함 10% , 그리고 90%의 장미향이 느껴진다. 이 장미는 강렬하지 않고 연약한. 붉은색이 아닌 분홍색 장미의 느낌이다. 분위기가 산뜻하고 밝다. 딥티크의 롬브르단로와는 달리 줄기, .. 2022. 9. 4.
김빠진 콜라 -로자 이니그마 뿌르옴므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김 빠진 콜라 향으로 유명한 로자의 이니그마이다! 최근에 리뷰한 이니그마 오우드랑 비교해보셔도 좋을 거 같다. 향의 완성도도 높고, 취향만 맞으면 누군가의 인생향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리뷰해보도록 하자! 탑 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제라늄, 네롤리, 자스민데 그라스, 로즈데마이, 헬리오트로프 베이스 노트 : 생강, 페퍼, 패츌리, 꼬냑, 카다멈, 토바코, 샌달우드, 벤조인, 바닐라, 엠버그리 처음 뿌리면 달달함+ 약간의 파우더리함이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크게 무겁진 않다.. 관능적인 달달한 여자 겨울 향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딱 그 향!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약간 섹시한 느낌이다. 시간이 좀 지나자 자스민을 주축으로 한 플로럴 함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렇.. 2022. 8. 13.
점잖은 시트러스-로자 오세아니아 오드퍼퓸 시향후기 이번에 리뷰할 향수는 로자의 오세아니아 edp이다. 여름에는 역시 시트러스! 기분전환에 좋은 향수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시향 하려고 한번 들고 왔다. 여러분에게 추천할만한 여름 향수가 될 수 있을까? 한번 맡아보자. 탑 노트 : 라임, 만다린, 자몽, 베르가못, 레몬, 리트시아 큐베바, 로즈메리, 타임, 라반딘 미들 노트 : 제라늄, 자스민 데 그라스, 자스민 삼박, 일랑일랑, 바이올렛 베이스 노트 : 갈바넘, 모스, 베티버, 시더우드, 주니퍼 베리, 샌달우드, 바닐라, 오리스, 랍다넘, 머스크 처음 뿌리면 이게 어떤 향이지? 싶을 정도로 복합적인 시트러스함이 느껴지는데 가장 잘 느껴지는 것은 레몬이다. 레몬의 시트러스함과 함께 약간의 바다내음이 나는데,(salty하다) 질감은 또 가루세제 같다. 오세아.. 2022. 8. 12.
여성은 우아하게, 남성은 진중하게 -로자 이니그마 오우드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로자의 이니그마 오우드이다! 맡아보니 김 빠진 콜라 향으로 유명한 그냥 이니그마와는 별개의 향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 직구 가격이 100ml에 약 80만원인 사악한 향수이다.. 맡아보니 되게 중성적인데 우아하다. 얼른 노트를 살펴보자! 탑노트 : 베르가못 미들 노트 : 복숭아, 장미, 일랑일랑, 네롤리 , 헬리오트로프, 제라늄, 자스민데 그라스 베이스 노트 : 바닐라, 머스크, 샌달우드, 아이리스, 오드 우드, 용연, 패츌리 처음 뿌리면 알코올 냄새와 함께 3초간 베르가못의 시트러스함이 느껴진다. 베르가못 왔는가! 할 때쯤 갑자기 향을 피운 절이 연상되는 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비유해보자면 향을 피운 절. 절에는 방석이 두 개 놓여있고 그 사이에는 복숭아.. 2022. 8. 9.
역대급 탑 노트 - 로자벌링턴 1819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로자의 벌링턴 1819이다! 오늘 처음 맡아봤는데 탑 노트가 굉장히 좋다... 향에 취해 있는 중... 탑 노트 : 자몽, 라임, 민트, 비터오렌지, 만다린 오렌지 베이스 노트 : 진저, 토바코, 럼, 엠버그리스, 캐시미어 우드, 바닐라, 머스크, 시나몬, 벤조인, 커민, 오크모스, 페츌리, 시더우드, 샤프론, 랍다넘 처음 뿌리면 기분이 너무나도 좋아지는 오렌지 향이 난다. 맡자마자 루이비통의 애프터 눈 스윔이 생각났다. 둘의 차이는 애프터 눈 스윔은 살짝 물에 탄 오렌지라면 벌링턴은 오렌지 원액 느낌이다. 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오프닝이다. 향조 구분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은데 벌링턴 1819는 민트, 라임, 자몽, 오렌지 모두 느낄 수 있다. 너무 달지 않게 민트가 살짝 잡아주는 .. 2022. 6. 15.
깔끔한 남자의 정석 - 로자 엘리시움edc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로자의 엘리시움이다! 향수 고인물 레벨부터 시향을 시작하게 되는 로자 퍼퓸은 최고급 품질의 향료를 쓰기로 유명한 영국의 브랜드이다. 시향을 하려면 해외직구를 해야 하고 이 향수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낯설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로자 퍼퓸의 향수가 이 엘리시움이다! 바로 착향 해봐야지! 향수 노트들부터 심상치 않다.. 탑 노트 : 베르가못, 레몬, 자몽, 라임, 라벤더, 머스크, 아르테미시아(쑥) 미들 노트 : 베티버, 주니퍼베리, 블랙커런트, 사과, 핑크 페퍼, 재스민, 장미, 릴리 오브 더 벨리 베이스 노트 : 엠버 그리스, 레더, 바닐라 , 벤조인, 랍다넘 처음 뿌리면 레몬과 베르가못의 시트러스함이 고개를 내.. 2022. 6. 14.
이끼가 깔린 숲 - 아쿠아 디 파르마 퀘르시아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퀘르시아이다. 친구가 비 올 때 뿌리면 그렇게 좋다고 했던 향수인데 까먹다가 이제 뿌려본다. 그럼 한번 맡아봐야지! 탑 노트 : 페티그레인, 베르가못, 레몬, 핑크페퍼 미들 노트: 카다멈, 제라늄, 시더우드 베이스 노트: 통카빈, 패츌리, 오크모스 처음엔 샤넬스러운 레몬향으로 시작한다. 약간 남자 스킨 냄새의 바이브가 있는데 이는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의 느낌과 90% 흡사하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제라늄의 청량감이 더해진다. 봄, 여름이 생각나는 향이다. 맡으면 맡을수록 아쿠아 디 파르마 보다는 샤넬이 자꾸 떠오른다. 손을 움직일 때마다 향이 느껴지는 게 좋은 확산력은 느낄 수 있고 향이 점점 은은해진다. 시간이 더 지나니 한 번씩 톡 쏘는 우디함이 느껴진다. .. 2021. 11. 14.
잘생긴 역사 선생님 - 아쿠아 디 파르마 산달로 edp 시향후기 오늘 리뷰할 향수는 아쿠아 디 파르마의 산달로이다! 아쿠아 디 파르마에서 유명한 향수는 아니지만 좋다는 소리를 꽤 많이 들었던 향수이다. 향수 노트만 봐도 굉장히 내 취향일 것 같은데, 바로 한번 뿌려보자! 탑 노트 : 베르가못, 레몬, 오렌지, 페티 그레인 미들노트 : 라벤더 ,카다멈 베이스노트 : 샌달우드, 앰버, 통카빈 처음 뿌리면 레몬을 베이스로 한 스킨 향이 확 올라온다. 자몽도 느껴지는게 코가 아플 정도의 꽤나 쨍한 시트러스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카다멈이 어우러지면서 시트러스함은 톤 다운 되고 아로마틱한 느낌을 준다. 베르가못, 라벤더, 카다멈의 삼중주가 굉장히 조화롭다. 이중에서 리벤더가 가장 강조되는데, 굉장히 웨어러블한, 호불호가 갈릴 거 같지 않은 라벤더이다. 데일리로 쓰기 좋겠는데.. 2021. 11. 7.